2023. 1. 3. 23:20ㆍ공구

아는 형의 추천으로 사용해본 피카펜
마음에 들어서 세트로 구매해 보았다.
목수들이 많이 사용한다는 피카드라이!!
목수가 아니더라도 무조건 강추드린다!!

가격은 사악하다.
가격이 사악한데 왜 내가 이걸 쓰고 있을까..?
웬만하면 가성비 제품을 추구하는 내가 이걸..??
답은 하나다.
분실의 위험이 적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은
스테들러 2.0 홀더 또는 샤프타입이었다.
스테들러 역시 가격이 저렴하지 않지만 사용한 이유가
2.0 제품 중 국산은 고장의 위험이 크고 잦아서
가성비 제품을 찾기가 힘들었다.
스테들러를 사용하면서 가장 큰 문제는
분실!! 분실이었다.
조끼 주머니에 꽂아서 사용을 하는데
이게 허구한 날 사라진다.
운이 나쁘면 하루 만에 분실하기고 하고
가장 길게 사용해본 게 두세 달?...
그러다 보니 홀더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발생하였고
어느 정도 마음을 놓고
그러려니 하며 받아들이며 살았다.

그네식 벨트의 가슴부위 체결끈에
고정해 두고 사용하는데
피카펜을 사용한 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분실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나 같은 경우는 1년 동안 소모하던 홀더 비용을
피카펜으로 줄일 수 있어 오히려 이득이었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pica dry value pack 3095 제품으로
피카펜 3030 2개
리필심 4030 + 리필심 4040
그리고 여분의 뚜껑(흰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나마 세트 제품이 가격이 좀 저렴한거 같아
단품이 아닌 세트로 구매하였고
하나는 지인에게 선물로 주고
남은 하나를 1년 넘게 사용 중이다.

역시 기술력 좋은 독일 제품으로
1년 넘게 사용하면서
고장 없이 아주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였다.
직업 특성상 비계나 스카이, T/L 등을 이용하여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소 비정상적이고 격한 움직임에도
단 한 번도 케이스와 펜이 분리된 적이 없다.
보통은 그러면 케이스와 펜이 굉장히 뻑뻑해서
잘 빠지지 않을 거 같지만
신기하게도 자연스럽게 잘 빠진다.
다만 1년이 넘어가다 보니
심을 깎는 날이 녹이 슬어 다소 무뎌지긴 하더라.
워낙 외부에 노출되어 사용하기도 했고 연식도 있는지라
그 정도는 개인적으로 충분히 이해할만하다.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날을 분리해서 갈아서 쓰면 된다고 하는데
거기까진... 너무... 귀찮다...


피카드라이 리필심도 종류가 다양하다.


자세한 설명은 사진으로 대체하며
기본적으로 2.8mm 직경이고
두께가 있어서 그런지 잘 부러지진 않는다.
골조면이나 각관, 알루미늄 소재 등
다양하게 사용가능했고 크게 불편한 점이 없었다.


1년 넘은거 치고는 깨끗한 건지 모르겠지만
사용감이 이제는 제법 있다.
사진 찍은 후 뚜껑도 분실해서...
다시 하나 장만할까 고민해 봤지만
수명을 다하고 떠나갈 때까지 그냥 써야겠다.
과연 언제쯤 고장이 날찌 궁금하기도 해서 ...
이러다 몇년 쓸꺼 같기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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