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4. 18:00ㆍ맛집/⭐⭐⭐⭐
지극히 개인적인 맛리뷰다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한다
고향은 경상도다 (대구)
해물육수보다는 고기육수가 좋다
회보다 고기가 진리라 생각한다

모더나 2차의 후폭풍 중
너무나도 시급한 몸보신의 절실함을 느껴
천근만근 아픈몸을 이끌고
청주 옻닭집을 검색해서 찾아갔다.

전용주차장이 큼직하게 바로 옆에 있다.
가게도 제법 큰편인데 주차장은 더 넓은거 같고
차량도 많은거 보니
맛집을 잘 찾은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들어서자 마자 손님이 제법 많았다.
점심시간대 인걸 감안해도
꽤 손님이 많은걸보니 장사가 잘되는 집
맛집일 가능성이 높은듯 보였다.
기본상차림은 정갈하다.
백김치가 보통은 잘 나오지 않는데
제법 고급진 느낌이 들었다.

옻닭과 엄나무삼계탕 딱 두메뉴만 취급해서 그런지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이 바로 나왔다.
주력메뉴에만 집중하는 모습
백종원아저씨에게 주워들은 영향인지 보기좋았다.

옻닭을 잘 알지는 못하나
집집마다 옻닭의 차이가 크다.
뭐가 참옻이고 뭐가 개옻인지도 잘모르는데
검은색 국물도있고 지금처럼 맑은 국물도 있고
걸죽하게 나오는 집도 있고...
여러가지를 먹어본 결과
이집처럼 맑은듯한 스타일이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는거 같다.

국물에서 다소 쓴맛이 올라오는거 같긴했으나
먹는데 크게 거슬릴만한건 아니였고
이 집만의 맛이라 생각하고 먹었다.
닭고기도 푹~ 고아서 그런지 야들야들했고
발골도 쉬워 먹기 편했다.
옻닭은 고기보다 국물맛으로 먹는편이라
뜨끈한 국물이 몸에 들어갈때마다
오장육부가 치료받는 느낌이 들어 너무 좋았다.
다소 아쉬운점은
옻닭에는 정구지(부추) 라는 공식으로 사는지라
부추가 없는점이 좀 아쉬웠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다.

역시 바닥까지 비웠다.
어렵게 아픈몸을 이끌고 찾아왔는데
입맛에 맞아서 참으로 다행이였다.

가격은 딱 요즘 시세에 부합하는 가격대로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딱 적정가격인듯 보였다.
평상시 였다면 옻술한잔 딱!! 인데
다음기회를 ...

국내산 재료와 야생참옻으로만 조리를 했다고 한다.
내가 처음 접한 옻닭도 참옻으로 조리를 하는 찐맛집이였는데 그집과 비슷했다.
다만 내입에는 최애집이 더 맛있었다.
그래도 고향에 잘 내려가지 못하는 업무사정상
간만에 제대로 된 옻닭을 먹어서
너무나도 좋았고
그덕분인지 금방 모더나 2차 후폭풍이 지나갔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다음맵(현카카오맵)별점은
생각보다 믿을만 하다.
한번 방문해서 드셔보셔도 좋을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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