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5. 17:42ㆍ맛집/⭐⭐⭐⭐
지극히 개인적인 맛 리뷰다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한다
고향은 경상도다 (대구)
해물육수보다는 고기육수가 좋다
회보다 고기가 진리라 생각한다
월요일 최애 한성짬뽕이 문을 닫는 바람에 급하게 검색해서 찾아온 [홍연]
동네 숨은 맛집이길 간절히 바라며 40-50분을 달려 상주에서 칠곡 석적으로 갔다.
중화요리 전문점답게 내부에는 단체손님을 받을 수 있는 객실이 충분했으며 내부 인테리어 역시 나름 고급진 중화요리 전문점 다운 느낌이 들었다.
미리 검색해본바에 의하면 차돌짬뽕, 고추짬뽕, 중화비빔밥이 맛있다고 하여 3가지를 시키려다 고추짬뽕을 제외하고 차돌짬뽕, 중화비빔밥, 간짜장을 주문했다.
따봉 표시가 있는 메뉴가 대표 메뉴인 거 같아 간짜장도 믿고 일단 주문을 했다.
기본적으로 단무지, 양파, 춘장은 담아 나온다.
고춧가루, 간장, 식초는 깔끔하게 담겨있다.
동네 흔한 중국집 느낌은 아니다.
차돌짬뽕은 기본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약간 맵게 해달라고 주문을 해서 그런지 느끼함이 적고 매콤했다.
근데 한성에 길들여진 맛으로는 가격 대비 맛은 좀 떨어졌다.
차돌 양은 가격에 걸맞게 풍족했으나 차돌 양이 많으면 국물이 느끼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아니나 다를까 다소 느끼함이 올라왔다.
근데 얼큰함이 느끼함을 누를 수 있는 맛이라 가격 대비 별로 였지만 동네 중국집 대비해서는 괜찮은 맛이었다.
기본적으로 걸쭉한 고기육수는 아닌 느낌이었지만 홍합과 오징어 등 들어간 내용물은 많았고 차돌 이외에도 돼지고기가 베이스로 들어간 국물이었다.
이 집은 개인적으로 중화 비빔밥이 최고였다.
단짠+감칠맛이 도는 게 일품이었다.
먹는 내내 중화 비빔밥이 가장 맛있다고 칭찬하며 먹었다.
중화 비빔밥은 많이 먹어보지 않아 비교대상이 거의 없는 게 아쉽지만 굉장히 맛있었기에 앞으로 기준은 여기가 될 거 같다.
간짜장은 짜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 입맛에도 맛있었다.
기본적으로 이 집은 단맛이 은은하게 올라오는데 짠맛도 어느 정도 올라와서 단짠의 조화가 잘됐다.
짜장 양이 많아서 서빙하실 때 다 넣으면 짜다고 적당히 넣어 드시라는 안내까지 해주신다.
서비스로 수박까지 내어주셨다.
수박을 좋아하지 않는 1인이지만 맛있게 마무리했다.
나오면서 다시 보니 여름 메뉴도 판매 중이다.
추천 메뉴만 먹어서 인지 기본적으로 평균 이상의 맛이었고 모든 음식이 단맛이 올라오면서 짠맛이 나는 단짠단짠이어서 대부분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
멀리서 찾아가서 먹을 만큼 어마어마한 임팩트가 있는 맛까지는 아니었지만 가까운 거리라면 찾아가서 먹을만한 맛집이다.
동네에 있는 굉장히 훌륭한 중국집, 믿고 시킬 수 있는 중국집 느낌이다.
다소 늦은 평일 점심이었는데도 손님은 꾸준하게 방문하는 걸 보니 피크타임에는 손님이 꽤 있을 거 같았다.
가까운 곳에 사시는 분들이 있거나 근처에 방문할 기회가 있으신 분들은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사람의 입맛은 다 다르다.
맛없다고 뭐라 하진 말자!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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