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맛집] 산더미같은 매콤한 물갈비 백년불고기

2021. 8. 7. 16:58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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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맛리뷰다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한다
고향은 경상도다 (대구)
해물육수보다는 고기육수가 좋다
회보다 고기가 진리라 생각한다


같이 일하는 현지인 동생이 추천해준
백년불고기를 방문해 보았다.
검색해보니 별점 및 리뷰도 괜찮았다.

가격은 생각했던거 보다 비싼거 같았다.
기본적으로 고기는 수입산이였고
물론 국산으로는 가격자체를 맞출수가 없겠지만
단순히 메뉴판만 봐서는
수입산치고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다.

산더미 소 물갈비 2인분을 주문하고
기다리는동안 기본 반찬이 세팅되었는데
음... 여기까지도 그닥 좋은느낌은 아니였다.
밑반찬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될정도의 양이고
쌈이나 이런것도 마늘 된장도 없었다.

소스인데 이게 이집의 신의 한수였다.
고기와 콩나물과 소스의 조합이 가히 환상적이였다.
이 사진을찍을때 까지만 해도
솔직히 몰랐다.ㅎㅎ

묵사발은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단순 비주얼만 봤을때는
니맛도 내맛도 없어 보였는데
묵사발 국물 맛을 보고
메인 메뉴가 맛이 좋을꺼 같다는 느낌이 조금 들었다.


물갈비가 나오는데
양이 생각했던거 보다 엄청 많았다.
실제로 대면 해보니
사진으로 보던거와 느낌이 완전 다르게
그 양이 어마무시했다.
동생이 두명이서 먹기에는 양이 많다고 했는데
그 이유를 알꺼 같았다.

처음 먹어본다고 종업원분께 말씀을 드리니
기본적인 준비를 해주시고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샤브샤브 처럼 먹으면 된다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다.

처음 물갈비를 서빙해 주실때도
사진찍는 방향에 맞춰서
냄비 방향을 돌려주시는 센스도 보여주셨다. ^^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고기를 주변 육수에 익혀 먹으면 된다.
국물맛이 궁금해서 먹어보니
매콤하고 짭짤했다.
우리가 딱 좋아하는 그런느낌?
강하고 진하고
술이 술술 들어갈꺼 같은 그런 느낌이 왔다.

개취에 맞게 익힌 고기와 콩나물을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되는데
간만에 새로운 신세계를 느꼈다.
고기와 콩나물과 소스의 조합이 너무 좋았다.

처음 먹다 보니 중간중간 떡도 나오고
(엄청 부드럽고 짠득하다.
떡을 싫어하지만 맛있게 먹었다)

팽이버섯도 나오고
(팽이버섯 식감을 너무 좋아한다)

당면도 들어있다.

싸늘하다.
두명이서 정복하기에는
불가능한 양일꺼라는
느낌이 들었다.

먹고 있으면 계속 더욱 맛있게
완성이 되어간다.
먹어도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그런맛이였다.

맛있는 음식에 술이 빠질소냐..
한젓가락에 한잔씩 술술 들어간다.

먹다보니 밑쪽에는 갈빗대가 있다.
아 이미 배가 너무 부르지만
마지막 맛까지 최선을 다해 맛보았다.

배가 많이 고팠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결국 볶음밥을 시키지 못했다.
양이 너무 많았다.
2인분이 3-4인분은 되는 양이였다.
인원에 맞게 주문을 꼭 해야되는지는 모르겠으나
가능하다면 꼭 양을 줄여서 주문하길 바란다.

매콤한 고기와 콩나물의 식감 그리고 새콤달콤한 소스의 조화가 매우 잘어울리는
우리입에는 아주 딱 맞는 최고의 맛집이였다.
자주 올수 있다면 자주 오고 싶은 그런 집이였다.

사람의 입맛은 다 다르다.
맛없다고 뭐라 하진 말자!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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