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점맛집] 진안양꼬치 병점가면 꼭 먹는 병점맛집

지극히 개인적인 맛 리뷰다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한다
고향은 경상도다 (대구)
해물육수보다는 고기육수가 좋다
회보다 고기가 진리라 생각한다

진안양꼬치

카카오 맵으로 찾은 인생 최고의 양꼬치집 진안양꼬치

양꼬치를 처음 접한 건 예전에 같이 일했던 형님들 덕분이었다. 처음 접해본 음식이지만 입맛에 맞았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양꼬치집이 많지 않아서 이후로는 먹을 기회가 없었다.

낯선 음식이었던 양꼬치가 양꼬치 앤 칭다오 덕분에? 인기 음식이 되었고 수많은 가게들이 생겨났으며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고 있다.
양꼬치를 맛있게 먹었던 사람으로서 굉장히 반가운 일이었다.

양꼬치

양꼬치집은 한국식으로 운영되는 곳과 중국식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나뉘는 거 같다.
중국식은 대부분 사장님들이 조선족인 경우가 많고 간혹 한족이 운영하는 곳도 있었다.

개인적인 경험상 중국분들이 운영하는 곳이 맛있는 경우가 많았고 한국분들이 운영하는 곳은 아직까지 괜찮다고 느낀 경우가 없었다.

서론이 길었다. 중국분들이 한다고 무조건 다 맛있는 건 아니고 모든 건 케바케이고 입맛에 따라 다른 거 같다.

인생 맛집 진안양꼬치는 카카오 맵으로 찾은 맛집이다.

카카오맵 진안양꼬치

보시다시피 후기나 리뷰가 많지 않다. 평소 같으면 그냥 걸렀을 집인데 당시 양꼬치가 무척 먹고 싶었고 근처에 별점이 좋은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그나마 여기가 별점이나 리뷰가 적지만 내용이 알찼고 동네 맛집 느낌이 나서 가기로 했었다.

처음 방문했을 당시에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손님이 너무 많아서 못 먹는 경우도 발생한다. 예약은 양다리 구이만 가능하고 나머지 메뉴는 예약이 불가능하다. 양다리 구이는 2시간 전에 미리 주문을 해야 한다고 한다.

진안양꼬치 메뉴판

아는 분들은 양다리 통구이도 많이 드시는 거 같았다.
메뉴판의 첫 번째를 자리 잡고 있는 거 보니 메인 메뉴인 거 같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양꼬치만 고집하고 있다.
솔직히 먹어보고 싶지만 실패를 두려워하는 스타일이라 선뜻 도전하는 게 쉽지는 않다.

양꼬치와 마라탕

우리의 주 주문 메뉴는 양꼬치 2~3인분에 마라탕이다.
마라탕 사진이 없어서 ;; 건너뛰는데 8천원이라는 가격에 두 명이서 먹기에 그 양이 다소 많다.
가성비가 엄청 뛰어난 메뉴로 무조건 추천한다.
꼭 한번 드셔 보시길 바란다.

마라탕은 포장도 해준다.
조리된 상태로 포장해가는 손님이 많은데
우리는 가끔 여행을 갈 때 여기서 내용물과 소스만 포장을 해서 가져간다.
숯불 바비큐와의 궁합도 정말 좋다.
캠핑 갈 때 포장해가도 최고의 안주가 될 거 같다.

양꼬치1

양꼬치2

소스와 쯔란

양꼬치는 어느 정도의 숙성과 이 집만의 비법소스로 약간의 양념을 하는 거 같았다. 다른 곳에서는 전혀 이맛이 나질 않는다. 다른 양꼬치집을 가도 내 입맛의 기준이 여기라 여기만큼 맛있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

양꼬치를 구울 때 꼬치의 양 끝단이 잘 익지 않는데 사장님이 굽는 팁을 잘 설명해 주신다.
설명해주신 팁을 따라 구워야 밸런스 맞게 잘 구워진다.

숙주볶음

서비스안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항상 나오는 서비스 안주인 숙주볶음!
하다 하다 이것까지 맛있다.
사장님이 가끔 마라탕에 숙주가 많이 들어가니 오이무침?을 서비스 안주로 주시는데 물론 오이무침도 맛있는데 난 숙주볶음이 더 좋다.
기본적으로 여기 진안양꼬치 음식들이 간이 조금 센 편이긴 하다. 그래서 그런지 내입에는 딱이다.

마파두부

블로그란 걸 시작해 보려고 지난주 다시 방문해서 찾은 밥도둑 마파두부다.
회사 식당이나 학교급식에서 종종 먹던 마파두부를 생각해서 단 한 번도 시켜볼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이건 머선 129.. 밥반찬으로 딱이다. 그냥 먹기에는 조금 짜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밥에 비벼먹으면 간이 딱이다.!!

물론 진안양꼬치의 모든 메뉴가 다 맛있는 건 아니다.
몇 가지 메뉴는 실패라면 실패를 했었다.
자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본인 입맛에 맞는 메뉴를 하나씩 찾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사람의 입맛은 다 다르다.
맛없다고 뭐라 하진 말자!

내돈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