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맛집] 청주가면 꼭 먹어야되는 불쭈꾸미 마약집

2021. 9. 13. 20:48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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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맛리뷰다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한다
고향은 경상도다 (대구)
해물육수보다는 고기육수가 좋다
회보다 고기가 진리라 생각한다

거의 1년만에 다시 찾은 청주
청주를 가는 이유는 단하나 마약집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해 10시까지 밖에 먹을 수 없기에
열심히 달려 9시에 겨우 도착했다.
한시간뿐이지만 먹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였다.

예전에 청주에 1년정도 있는동안
매주 2-3번은 방문했을 정도로
좋아하던 집이다.
모든 직원분들이 우리를 알고 있었으며
메뉴도 맵기도 술도 항상 자동주문이였었다.
오랜만에 방문했음에도
딱 알아봐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다.

재미있는 문구는 여전했다.
물론 장난식이긴 하지만
맛만 보자면 저 프로필에 충분히 충족할 정도다.
살면서 먹어본 쭈꾸미집 중 단연 탑이다.

메뉴 주문 후
허기를 달래고 속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항상 계란후라이는 해서 먹었다.
이번에도 역시 우리의 루틴대로 후라이부터 ~

계란 식용유 소금 다 준비되어 있으니
기다리는 동안 셀프로 부담없이 해드시면 된다.

반숙을 좋아하는 너님과
완숙을 좋아하는 나님
후라이는 두개

밑반찬은 별거 없다.
대부분의 쭈꾸미집이 비슷하겠지만
쏘 심플하다
우리는 쌈을 좋아해서
항상 양 많이를 외쳐서
기본으로 많이 주시는데
부족하면 언제든지 더 달라고 하시면
많이 주신다.

드디어 메인메뉴 불쭈꾸미가 나왔다.
취향에 따라 토핑을 추가해서 드셔도 된다.
우리는 딱히 추가하지 않은 기본을 좋아해서
기본으로만 먹는다.

맵기 역시 조절이 가능한데
매콤한맛 / 매운맛/ 디진다
우리는 매운맛과 디진다 사이
2.5단계로 주문해서 먹는다.
기본도 매웠던거 같은데 잘기억이 안난다.
비교를 하기가 쉽지 않지만
2.5단계면 불닭볶음면보다 맵거나 비슷한거 같다.

기본적으로 조리가 된 상태로 나오는데
약불에 당면이 익을정도만 기다리면
먹을 수 있다.
조금만 더 참으면 된다.

당면이 길수도 있으니 익기전에 가위로 컷팅
양배추도 클 수 있으니 중간중간 컷팅
쭈꾸미도 크기가 크다면 중간중간 컷팅
그리고 양념이 잘 배고 당면이 눌러붙지 않게
잘 섞어 주면된다.

그러다 보면 새우튀김도 나온다.
우리는 항상 세트 1번을 주문하는데
날치알볶음밥은 배가불러서
못먹는 날이 더 많았다.
볶음밥을 안먹으면 가격이 똑같지만
그래도 일단은 세트를 시키고 본다.
혹시 모르니까 ㅎ

먹을때가 되면 이런 비주얼이다.
조리가 끝나면 불은 꺼질듯 말듯하게 켜주거나
아니면 끄는걸 추천한다.
당면이 눌러붙기때문에
먹다가 식는다 싶으면 데우고 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새우튀김도 먹기좋게 컷팅한 다음
폭풍흡입시작!

깻입에 쭈꾸미, 양배추, 마요네즈,
마늘, 된장, 쌈무를 담아 한쌈하면
진짜 술이 술술 들어간다.
매운맛이 좀 약하다 싶으면
당면을 쌈에 조금 넣어먹으면
양념이 많아서 그런지 더 맵다.

쌈싸먹어도 그냥 먹어도 JMT

새우튀김 소스가 따로 나오지만
쭈꾸미 양념에 찍어먹어도 별미!!
물론 새우튀김 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몇년 단골인거 같은데
자주 가지 못해 항상 그립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홀손님보다 배달손님이 많은지
이전에는 안보이던 배달용기가
매장을 채우고 있어서
예전만큼 매장이 깔끔해 보이지 않았지만
어려운 코시국이니 무사히 잘버티시어서
평생 장사해주셨으면 좋겠다.

참고로 사장님 음악선곡 또한 기가막힌다.
8090세대인 우리는 갈때마다 음악에 취해온다.

리뷰나 별점이 많지 않지만
최애집이라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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