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9. 18:32ㆍ맛집/⭐⭐⭐⭐⭐
지극히 개인적인 맛리뷰다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한다
고향은 경상도다 (대구)
해물육수보다는 고기육수가 좋다
회보다 고기가 진리라 생각한다

부대찌개를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한다.
어릴적 어머니와 대구 동성로를 가면
항상 부대찌개를 사주셨고
어머니 혼자만 다녀오시면
꼭 포장을 해오셔서 집에서 끓여주셨다.
최근에는 거의 놀부부대찌개만 먹어서
놀부가 최고인줄만 알았었다.

지인의 소개로 찾은 운암명가 부대찌개
부대찌개를 좋아하지 않는 지인이
부대찌개가 맛있다고 추천하여서
신기한 궁금증을 가지고 방문하였었다.

반찬은 조촐하다.
동치미와 콘슬로우 그리고 김치
초라한 상차림이라고 느낄지 모르나
부대찌개를 먹어보면
별다른 반찬이 필요하지 않다는걸 알게된다.

밥도 말아 먹기 좋게 사발에다 퍼주신다.
밥 양도 적은 편은 아닌거 같지만
나는 항상 두그릇을 클리어 하고 온다.

운암명가 부대찌개의 특징은
부대찌개 맛보다는 얼큰한 김치찌개에 가까운 맛이다.
대파와 마늘을 엄청 많이 들어간 사골육수 베이스라
국물이 진하고 시원하며 칼칼하다.
첫방문시 내가 왜 어제 술을 더 먹지 않았나
후회할 정도로 해장에 딱이다.

조리시간도 빠른편이다.
찌개가 끓기 시작하면 먹으면 된다.
육수는 리필을 해주니 필요하면 이야기를 하면 된다.

양이 푸짐하다.
보통의 식사량을 가지신 분이라면
두명이서 클리어 하기 힘들양이다.


햄도 다양하게 들어가 있는데
햄 종류를 잘몰라서 설명을 못 하겠다.

밥과 함께 쓱싹쓱싹 비벼 먹으면 뚝딱이다.
나는 건더기만 따로 먹고
건더기를 밥에 비벼 먹고
마지막엔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다.

겨우 클리어한 모습이다.
우리는 둘이서 라면을 4개정도 먹는다.
두분이서 2개 드시는 분이라면 많이 남을지도 모른다.
라면사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넣어 드셔도 된다.
보통은 나도 라면사리를 넣어먹는데
시원한 국물맛이 탁해지는게 싫어서
여기서는 사리를 넣어먹지 않는다.

1인분에 9천원인데 비싸다면 비싸지만
양과 맛을 놓고 보자면 저렴하다고 본다.
참고로 2인분 이상 포장도 가능하다.
기회가 되면 종종 포장을 해가서 먹는데
한번 끓이면 2-3끼는 가능할 정도다.
이집은 내가 알던 부대찌개의 개념을 바꿔준 집으로
지금도 멀리서 찾아가며 먹는집이다.

별점이 적지만 만점이다.
한번 먹어보면 꽤 만족할 만한 맛을 보장한다.
근처에 방문하실 기회가 있으면
꼭 찾아가서 드셔보시길 추천한다.
'맛집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주맛집] 청주가면 꼭 먹어야되는 불쭈꾸미 마약집 (0) | 2021.09.13 |
---|---|
[부천맛집] 산더미같은 매콤한 물갈비 백년불고기 (2) | 2021.08.07 |
[안동맛집] 전국 3대 빵집 맘모스 제과 베이커리 크림치즈빵 (8) | 2021.07.19 |
[상주맛집] 쪽쪽갈비 상주 가면 꼭 먹는 상주맛집 (1) | 2021.07.03 |
[병점맛집] 진안양꼬치 병점가면 꼭 먹는 병점맛집 (3) | 2021.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