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2. 21:09ㆍ맛집/⭐⭐⭐⭐⭐
지극히 개인적인 맛 리뷰다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한다
고향은 경상도다 (대구)
해물육수보다는 고기육수가 좋다
회보다 고기가 진리라 생각한다
제주도에서 우연히 찾은 차돌집
제주도 흑돼지, 고기국수가 물릴 때쯤 차돌집이란 곳을 발견했다
차돌박이가 유명해서 차돌집인지는 모르겠지만 차돌박이를 먹으러 갔다가 제비추리라는 신세계를 발견했다.
별점이 높고 후기가 좋아 방문해봤는데 역시 잘 찾은 거 같았다.
소고기를 엄청 좋아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녹록지 않아서 자주 먹지는 못하는데 수입산은 실패한 경험이 많아 기왕이면 한우로 먹는 편이다.
차돌집은 수입산!!
허나 진심 존맛탱이다.
너무 맛있어서 처음 먹고 그다음 달에 제비추리 먹으러 제주도에 또 갔다... ㅎㅎ
재미있는 뉴스가 하나 있는 게
작년에 차돌집에 코로나 환자가 방문을 했었다.
근데 동선을 보면 서울에서 제주도를 와서 차돌집에서 식사를 하고 그날 비행기 타고 바로 돌아갔다.
그만큼 먹고 싶어서 온건 아닐까? 우리처럼 ㅎ
메뉴판 사진은 찍은 게 없어서 다음 걸로 대체한다.
수입산이라 가격이 많이 착하다.
차돌집의 차돌박이는 다소 두꺼운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좀 더 얇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미리 찾아본 후기에서 제비추리에 대한 평이 너무 좋았기에 첫 주문은 차돌박이 1인분에 제비추리 2인분으로 먹었고 결국 제비추리만 추가로 더 먹었다.
두 번째 방문 때는 온니 제비추리만 먹었다.
이거 먹으러 제주도 갔으니깐 ㅎㅎ
차돌집 이후로 소고기=제비추리 가 되어서 제비추리 집만 찾아다니는데 생각보다 파는 곳이 많지 않고 한우라 가격이 비싸더라. 역시 제주 차돌집이 수입산이지만 가성비가 좋은 거 같다.
차돌집의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 스지 된장찌개
한입 먹고 한동안 말도 못 했다.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을까...
주먹만 한 스지가 엄청 들어가고 소고기 또한 넉넉하게 들어가 깊은 맛이 난다.
심지어 공깃밥 시키면 공짜다.
진짜 존맛이다.
나는 고깃집의 된장찌개 맛을 고기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한다.
된장찌개는 한국인이라면 가장 흔하게 먹는 음식이고 고깃집의 가장 흔한 후식 메뉴 중 하나이다.
고기를 배부르게 먹어도 밥 배는 비워두는 민족으로써 나는 된장찌개가 사장님이 음식을 대하는 자세, 손님을 위하는 마음의 지표라고 본다.
차돌집의 된장찌개는 살면서 먹어본 고깃집 된장찌개 중 거의 원탑급이었다.
역시 맛있는 음식에는 술이 술술 들어간다.
현지인 맛집이라 평일 저녁에는 동네 주민이나 직장인들이 가득했고 조금만 늦었으면 자리가 없어서 기다릴 뻔했다. 누가 봐도 동네 맛집 현지인 맛집이었고 우리 동네에 이런 가게가 있다면 매주 방문할 의향이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아직 단 3번밖에 방문해 보지 못해서 인지 단점다운 단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제주도를 자주 갈 수 있는 여유가 된다면 참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니 내륙에서 괜찮은 제비추리 맛집을 찾으려고 노력해봐야겠다.
사람의 입맛은 다 다르다.
맛없다고 뭐라 하진 말자!
내돈내산
'맛집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천맛집] 산더미같은 매콤한 물갈비 백년불고기 (2) | 2021.08.07 |
---|---|
[안동맛집] 전국 3대 빵집 맘모스 제과 베이커리 크림치즈빵 (8) | 2021.07.19 |
[상주맛집] 쪽쪽갈비 상주 가면 꼭 먹는 상주맛집 (1) | 2021.07.03 |
[병점맛집] 진안양꼬치 병점가면 꼭 먹는 병점맛집 (3) | 2021.06.24 |
[문경맛집] 한성짬뽕 문경가면 꼭 먹는 문경맛집 (1) | 2021.06.18 |